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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간녀소송 외도한 남편 용서가 독이 되어 버린 경우?

by 찐스토뤼 2021. 11. 12.

 

남편의 외도 때문에 한 많은 세월을 살아오신 할머님, 어머님 세대도 있고 뻔한 드라마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하는 불륜, 이 사회에 정말 만연해 있는 것일까요?

 

그래도 그 것이 우리 부부의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처음부터 혼인서약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이 중, 삼 중의 고통과 상처를 주는 것이 외도한 남편, 그리고 남편 내연녀, 상간녀의 존재입니다.

 

“너희 할아버지가 젊을 적에 그렇게 여자 문제로 속을 썩여서..” “어느 날 웬 여자가 니 할아버지 애라고 떡 하니 애를 안고 마당에 나타나서..”

 

세월이 지나면 잊혀질 만도 하건만, 배우자 외도는 그 시절 방법이 없어 참고만 살던 할머님 세대에도 큰 상처로 남아 정말 노년기까지도 그 기억이 생생하신지 한으로 남아 이야기를 하게 하는 그런 종류의 것입니다.

 

그냥 지나간다고 모두 잊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미 발생한 일이 그렇게 되기는 힘듭니다. 배우자의 부족함과 갈등 모두 이런 식의 배신만 아니었다면 모두 인내하고 배려하며 살아가려고 했던 선량한 피해배우자의 애정과 책임감을 모두 저 버린 불륜행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는 것이 확실합니다.

 

외도한 남편과 단박에 반드시 이혼을 해야만 하고, 이혼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나 자신을 무력하게 여기며 자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들의 부모인 남편, 그리고 부부가 쌓아 온 세월이 꼭 이혼으로 바로 연결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외도한 남편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인정하고” “반성하여” “노력한다면” 기회를 줘 보는 결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배우자가 눈물을 흘린다고 해서, 무릎을 꿇는다고 해서, 생활비를 주거나 아이들에게 잘 한다고 해서 무조건 용서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몇 마디 말이나 반성한다는 제스처로만 끝나 버리면 이 것은 쉬운 용서가 되어 버리고 오히려 이런 용서를 받아놓고도 용서해준 배우자를 존중하는 마음을 잃어 버리고, 또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바람 피웠다가 아내에게 걸려서 크게 혼날 뻔 했다,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겠고 아내에게 반성하며 잘 해야겠다” 라고 마음 먹는 남편이 얼마나 될까요?

 

실제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오고, 나와 바람을 핀 상간자의 행위가 얼마나 나쁜 행위인지를 명확하게 깨닫게 해주어도 저런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말까 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남편에게 몇 가지 약속을 받아 내고, 경제권을 가져오는 정도로만 끝내서는 결국 불륜이 반복되며 외도한 남편을 용서한 것이 오히려 나와 가정에 독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간녀 소송 판결이나 어떤 법적 책임도 없이 외도한 남편을 용서한 경우, 이후에 이혼소송 재판이나 상간녀 소송 위자료 재판을 하려고 하면 이 것에는 소멸시효가 적용이 되어 기한의 제한을 받습니다.

 

기한 이내에 소송 제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오래 지난 사건일수록 실제 위자료 금액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 최근의 안타까운 판례 흐름이기도 합니다.

 

또 외도를 용서한 후 정상적인 혼인관계를 지속하지 못하고 남편에 대한 의심으로 남편을 감시하고, 구속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지나치게 선을 넘어 그 것을 사유로 상대방이 이혼을 요구하고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내가 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결국 용서가 독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이런 경우 역시도 외도한 배우자 용서가 독이 되어 나에게 돌아와 버리는 상황이 됩니다.

 

외도한 배우자를 용서하는 선택은 어쩌면 이혼보다 더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일단 선택하고 나면 내가 아무 잘못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배우자의 불륜 사실 역시도 나의 과오와 마찬가지로 여겨 서로 노력하여 부부관계를 회복해야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자신이 없다고 한다면 오히려 더 늦기 전에 이혼이라는 선택을 하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하는 길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용서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외도한 남편을 용서한다는 것이 단순히 법률상 부부관계만을 유지한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실질적으로 관계의 회복이 가능할 것인지 또 상대방이 정말 제대로 깨닫고 명확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지 역시도 확인을 해 보아야 합니다.

 

외도 이후 부부관계 회복은 일방만 노력한다고 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며 부부가 초심으로 돌아가 서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외도한 남편을 용서하고 싶다면 우선 상간녀 소송 재판에서 나의 배우자가 명확한 태도와 대응을 하는지 지켜보고, 진심을 확인한 후 이런 불륜이 어떤 법적 책임과 대가가 따르는지를 알게 하고 나의 배우자가 허울뿐이 아니라 이러한 권리 행사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존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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